복학예정자 지원 제한에 대한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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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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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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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에 3학년 1학기에 복학할 예정인 학생입니다.
기존 문의 및 학사관리팀과의 연락에서,
복학예정자는 복학 신청 시기와 공유대학 지원시기가 상이하며, 휴학증명서로 복학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음에 지원이 제한되니 다음번에 지원해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 다음번 지원은 실질적으로 말이 되지 않음
공유대학은 분기별 모집이 아닌 연간 모집이기에, 지금 지원시기를 놓치면 4학년 1학기부터 공유대학 활동을 하게 된다는 뜻인데, 그 말은 2년 동안 들어야할 과목들을 1년 만에 다 들으라는 말과 다름 없습니다. 당연히 2년 동안 나눠듣는 학생에 비해 여유가 없으므로 학습적 측면에서 질이 떨어질 것이고, 지원 측면에서도 비교과, 인턴쉽 등의 활동 및 지원금 해택을 상대적으로 훨씬 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4학년이면 취업 준비하기 바쁠 시기인데,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많은 시간을 오로지 과목수강에만 할애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3학년에 신청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2. 공유대학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음
공유대학의 목적은 경남권의 학생들에게 질높은 교육 환경 제공 및 경남권 내 기업과 취업을 연계하여,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및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휴학을 하며 개인의 역량을 쌓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처럼 '현재' 휴학 중인 학생이라는 이유로, 명백히 내년에 복학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과정 자체에서 제지당하는 것은 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을 놓칠 수 있음으로 사려됩니다. 특히 ICT 전공의 경우 다른 전공보다 월등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국내 ICT 분야의 핵심적인 기업은 대부분 수도권(판교)에 집중되어 있기에, 이러한 기회를 놓친 학생이라면 바로 수도권쪽 취업을 우선적으로 준비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3. 모집요강에 휴학생의 지원이 제한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별도의 복학예정에 대한 별도의 증빙 과정을 마련해두지도 않았음
모집요강에서, 지원제한 대상 중 휴학생에 대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휴학을 하며 공유대학 과목들을 수강할 수 없기에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문제는 지금과 같이 '현재'는 휴학 중이어도 바로 다음 학기에 복학할 예정인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며, 4학기 이상 연속 이수가 가능하고, 평점도 3.0이 넘는 등 공유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습역량에 부족함이 없고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는데도 단지 현 규정상의 이유로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너무 융통성이 없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 학기에 복학을 할지는 행정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복학할 생각이 없었으면 애초에 공유대학 신청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고, 역으로 이미 지원한 학생들 또한 언제든 중도포기 및 휴학신청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복학예정에 대해 증빙할 방법을 공유대학 측에서 마련해두지도 않았고, 학업 이수 계획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학생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학습/복지 차원 대규모 지원을 해주는만큼 평가기관에서의 감사 또한 철저히 들어올텐데, 이런 빈틈은 공유대학의 취지에서 상당히 벗어난만큼 굉장히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운좋게 휴학생이 지원 불가하다는 점에 대해 질문을 해서 알게 되었지만, 공식적으론 '모집요강'에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다른 휴학생들 또한 얼마든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이유로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공유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귀 대학의 모집제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열의있고 뛰어난 학생을 모집하길 원하는 만큼, 공유대학측에서도 취지에 걸맞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기회를 보장해줬으면 합니다. 서류/면접 전형에서 점수가 부족해 탈락하는 것도 아니고, 여건이 다 되는데도 지원 자체부터 불가하다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글 작성일 기준 바로 내일(11/15)부터 일주일 간 모집기간이기 때문에 승인여부에 대한 빠른 답변 부탁드리며,
주말이라 우선적으로 질의응답에 작성합니다.